이들은 자신들이 최순실 게이트를 조사하고 있는 특검이며, “청와대도 건드릴 수 없다”며 상대방을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세계일보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강서구 화곡동에서 특검을 사칭해 1898만원을 받고 달아난 보이스피싱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피해자 김 씨에게 전화를 해 자신을 “서울 소재의 한 경찰서 수사관”으로 소개하며 “대포통장을 사용한 혐의로 당신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된 상태”라고 밝혔다.
조작된 사건번호와 가짜 검찰청 홈페이지도 전달했다.
이후 이들은 김 씨에게 혐의를 벗기 위해서는 갖고 있는 통장을 모두 해지하고, 편금의 일련번호를 확인해야하니 돈을 찾아 지하철 5호선 까치산역으로 오라고 지시, 김 씨는 현장에 도착해서 특검의 일원이라고 소개하며 현금을 보관해주겠다는 한 남성에게 현금을 전달했다.
현재 보이스피싱 일당은 달아난 상태로, 경찰은 폐쇄회로분석 등을 토대로 이들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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