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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천구 기부천사, 9년간 쌀 1500여포 기부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서울 금천구에서 9년째 소외 이웃을 위해 쌀을 후원하는 주민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시흥1동 현대시장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홍정삼<사진 오른쪽> 대표.

13일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시흥1동 주민센터가 홍 대표로부터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쌀 10kg 짜리 200포를 기부받았다고 밝혔다. 홍 대표가 기부한 쌀은 시흥1동에 사는 소외계층 100가구에게 전달됐다.



홍 대표는 주민센터에 쌀을 기부한 뒤 “지역 내 소외계층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매년 쌀을 기부해 오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20년간 유통업을 영위하고 있다. 9년전서부터 매해 쌀을 기부하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약 1500여 포의 쌀을 후원했다. 금액으로는 3000만원 어치다. 쌀 지원 외에도 매년 경로당 등에 라면과 떡 등도 지원하고 있다.

홍 대표는 “젊은 시절 지하방에 살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 누구보다 생활이 어려운 주민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다”며 “지역주민이 저희 슈퍼마켓을 이용해 주셔서 10여명의 직원을 두는 사업장으로 성장했기에 이윤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저소득 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하여 기꺼이 기부하게됐다”고 말했다.

박종찬 시흥1동장은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의 손길을 보내오는 소비자유통 홍정삼 대표께 감사드린다”며 “관내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하고 풍성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더불어 함께 사는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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