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팀은 15일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오늘 결정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다.
특검팀이 해당 사안에 대한 조사를 충분히 진행한만큼 이 부회장의 신병 처리 방향은 빠르면 16일에는 결정될 전망이다. 혐의가 충분히 입증됐지만 국내 최대기업 총수의 구속이 미칠 여파에 대한 영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특검 안팎의 주장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조사는 충분히 했다”며 “마지막 결단만 남았는데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ㆍ제일무직 합병에서 범정부차원의 지원을 받는 대가로 최 씨 측에 금전적 지원을 한 혐의, 또한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진행된 특위 청문회에서 거짓증언을 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청문회에서 지원이 결정되고 실행될 당시 최씨의 존재를 몰랐고, 대가성도 없었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과는 다르다는 것이 특검의 판단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