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일보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박 사장은 삼성 측이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특혜성 금전 지원을 하는 과정을 주도했으며, 박 사장의 휴대폰에서 이 부회장이 관여한 정황이 다수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과 특검은 박 사장의 휴대폰을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기법을 활용, 문자메시지와 녹스(삼성 임직원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내용을 복원했고 여기서 삼성 측이 정 씨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승마협회와 최 씨 측 등과 접촉한 다수의 흔적을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즉, 박 사장의 휴대폰이 일종의 ‘스모킹 건’이 된 것이다.
다만 박 사장의 휴대폰에서 이 부회장과 정 씨 이름이 구체적으로 언급된 부분은 발견되지 않은만큼, 이 부회장이 수사망을 피해갈 수 있을지 여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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