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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정운찬·천정배…정계개편 ‘키맨’ 한자리
손학규 전 고문과 천정배 전 국민의당 대표, 정운찬 전 총리가 한자리에 모여 개헌을 주장했다. ‘2월 정계개편설’이 무성한 가운데, 이들은 개헌을 집중 부각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국민의당은 개헌을 고리로 손 전 고문, 정 전 총리에 입당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국민주권2030포럼, 이종걸 의원실 등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2017 국가개조와 정치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손 전 고문과 천 전 대표,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오는 19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정 전 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독일식 정당명부제와 내각제를 선호한다”고 개헌 입장을 밝혔다. 또 “재벌개혁 방안으론 동반성장형 자본주의 경제질서를 제안한다”고 했고, “우리 사회가 가야할 사회도 동반성장형 사회”라고 주장했다. ‘동반성장’을 대선 출마의 핵심 키워드로 부각시킨 정 전 총리다.

손 전 고문은 축사를 통해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제거하고 구시대의 낡은 이념과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연대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게 7공화국의 모습”이라며 개헌을 주장했다.

천 전 대표 역시 “현행 대통령제가 승자독식ㆍ패자절망의 ‘제왕적 대통령 무책임제’”라며 “정치는 승자독식 게임이 돼 대립과 투쟁만 일삼게 됐다”고 비판했다. 천 전 대표 역시 “선거제를 독일식으로 바꾸는 게 바람직하다”며 정 전 총리, 손 전 고문 등과 같은 입장을 취했다. 이들 모두 독일식정당명부제를 주장했다. 향후 정계개편과 맞물려 개헌이 불거질 때 이들의 공통분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총리와 손 전 고문은 금주 숨 가쁜 행보를 앞두고 있다. 정 전 총리는 대선 출마 선언을, 손 전 고문은 오는 22일 정치협의체 모임인 국민주권개혁회의 출범을 앞두고 있다. 손 전 고문이 이 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서리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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