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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비례의원 제명 시에도 의원직 상실 검토
-당직 유지하며 바른정당 활동 중인 김현아 의원 겨냥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새누리당 지도부는 자당 소속이면서 바른정당 활동을 하고 있는 김현아 의원에 탈당하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18일 새누리당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정당을 보고 뽑은 비례대표로서 다른 정당에서 활동하는 것은 당에 대한 배신이자 정치적 도의를 저버린 행위”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비례대표 의원이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토록 한 공직선거법 192조 4항의 취지는 지역주민이 직접 선택하는 지역구 의원 달리 비례대표 특성을 감안해서 정해진 것”이라며 “소신에 따라 다른 정에서 활동하고자 한다면 떳떳하게 스스로 탈당해 활동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 원내대표는 “과거 이만섭, 정성모 등 정계 원로는 비슷한 상황에서 깨끗하게 전국구 의원직을 사퇴했다”고 소개하며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비례대표 위원이 소속정당에서 제명될 경우에도 의원직 상실토록하는 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인명진 비대위원장도 “바른정당이 말 그대로 바르게 정치하려면 그렇게 바르게 정치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이런 정치 도의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는 사람을 용납해서 다른 당 소속 의원을 자기 당에서 활동하게 하는 정당이 이름 그대로 바른정당이라고 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17번으로 당선돼 당 대변인을 맡았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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