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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위·소박한 공연…트럼프 ‘썰렁한’ 취임식 예고
도널드 트럼프의 제45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은 오는 20일(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열린다. 스타들의 축하공연 거부와 ‘반(反) 트럼프’ 시위 등으로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때만큼 성대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는 이날 정오에 대법원장 앞에서 “나는 미국 대통령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최선을 다해 미국 헌법을 보존하고 보호하며 지킬 것을 엄숙히 맹세합니다”라는 취임선서를 한다. 연설 시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역대 대통령들은 선서 후 연설을 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내정자는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취임연설에 대해 “미국에 대한 자부심을 회복하고, 더 많은 미국인이 일자리로 돌아가게 하는 방안 등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식에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부부 등이 참석한다. 연예인 중에는 컨트리 음악 가수 토비 키스와 배우 존 보이트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엘튼 존, 셀린 디옹 등 ‘A급 스타’들은 공연을 거절했다.

19~21일 진행되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행사에는 70만~90만명이 찾을 것으로 미 사법당국은 예상했다. 이는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의 첫 취임식 때 180만명 인파의 절반 수준이다. 취임식의 전체 비용은 2억달러로 추산되며, 취임식 기부금은 1억달러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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