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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D-2] 취임식 앞두고 워싱턴 호텔 숙박료 10배↑…시위대 덕?
-에어비앤비 숙박 예악자도 2013년 취임식의 10배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워싱턴DC의 호텔 숙박료가 10배 넘게 올랐다. 취임식 참석 인파뿐만아니라 대규모 반(反)트럼프 시위대가 워싱턴DC를 찾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온라인 여행업체 트리바고를 인용해 워싱턴DC 호텔의 평균 숙박료가 1박에 2071달러(약 240만원)라고 밝혔다. 스탠다드 더블룸이 기준이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 위치한 트럼프호텔 앞에서 반(反)트럼프 시위가 벌어졌다.(출처=게티이미지)

보통 1월 평균 숙박료는 200달러 수준이었다. 2013년에는 평균 215달러, 2014년에는 204달러, 2015년에는 186달러, 2016년에는 204달러였다.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해에는 워싱턴DC의 호텔 수요가 급증한다. 2009년 1월 버락 오바마가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역사적 순간에 워싱턴DC 지역 호텔 객실 이용률은 96.8%에 달했다.

올해 상황은 더욱 특별해졌다. 취임식 참석 인파에 더해 반(反)트럼프 시위대가 몰려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취임식 다음날인 21일 워싱턴DC에서 트럼프에 반대하는 ‘여성들의 행진’이 개최된다. 20만명 넘는 시위대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도 2013년 오바마 재선 취임식에 비해 올해 워싱턴DC 지역 숙박 예약자가 10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오는 20~22일 사이에 숙박 예약자는 1만5100명을 넘었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1만명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이들의 평균 숙박료는 1박에 129달러(약 15만원)다.

에어비앤비는 “워싱턴DC 지역 방문객들이 1000만달러(약 116억원) 이상 경제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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