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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트럼프 취임식 전후 北 미사일 탐지ㆍ추적훈련 돌입
[헤럴드경제=신대원ㆍ문재연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이 도널드 트럼프 미 신행정부 출범을 전후해 북한 미사일 탐지ㆍ추적 훈련에 돌입했다.

해군은 20일 “오늘부터 22일까지 한미일이 미사일 경보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미사일 경보훈련(Missile Warning Exercise)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ㆍ추적하는 능력을 배양하고자 실시한다.



이번에는 북한의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식을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ICBM 탐지ㆍ추적훈련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은 신형 ICBM을 제작하는가 하면 노골적으로 ICBM 시험발사를 공언하는 등 연일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미국의 핵전쟁 위협에 대처해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를 진행하는 것은 누구의 시비거리로 될 수 없는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라며 “누가 뭐라고 하든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케트는 최고 수뇌부가 결심하는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장소에서 발사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미사일 경보훈련은 한미일 3국이 이지스 구축함을 각 1척씩 투입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 미국에서는 이지스 유도 미사일 구축함 커티스 윌버함, 일본에서는 기리시마함이 참가한다.

미국과 일본 이지스함에는 고도 500㎞ 이상에서 요격하는 SM-3 대공미사일이 탑재돼 있다. 대기권 진입 후 낙하하는 북한의 ICBM을 요격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훈련은 3국의 해역에서 각각 실시된다”면서 “가상표적을 이용해 표적을 탐지하고 추적하며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했다.

한편 북한은 최근 길이 12m 가량의 신형 ICBM 2기를 제작한 정황이 포착된 바 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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