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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팽목항 반기문 안내’ 박순자, 바른정당行…반기문 입당 전조?
-박 의원, 지난 17일 팽목항 방문한 반기문 수행
-지역구 세월호 유가족들 이름 계속 틀려 구설 오르기도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진도 팽목항을 찾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안내하던 지역구(경기 안산 단원을) 박순자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바른정당 입당을 선언해 반 전 총장의 바른정당행을 앞두고 일어난 일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입당 회견문을 통해 “어떻게든 새누리당에 남아 무너진 보수를 바로 세우려고 안간함을 썼다”며 “이 당은 국민여망에 부응할 수 없는 공당으로 이미 부패한 상처가 너무 크고 깊어 저 하나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며 “제 평생의 가치인 공정하고 정의로운 희망의 정치를 실천하고자 바른정당 입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오마이티비 캡처]

[사진=오마이티비 캡처]

박 의원의 바른정당 입당으로 바른정당 의원 수는 31명으로 늘었고, 새누리당 의원수는 96명으로 줄었다. 박 의원 외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도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올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바른정당 창당대회인 24일 전후로 새누리당 2차 집단 탈당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날 바른정당 당 대표로 추대된 정병국 의원(바른정당, 경기 여주양평)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반기문 전 총장의 바른정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가장 가깝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2일 귀국 당시만 해도 국민의당 등 야권에 입당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MB정부 인사들을 대거 영입하는 등 야권에 맞선 범여권 후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사모 등 일부 보수단체가 반 전 총장의 촛불집회 참가 가능성 언급에 대해 문제 삼고 나서자 촛불집회 참석도 하지 않기로 하는 등 보수 진영과 보조를 맞추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반 전 총장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 “변화있는 언행이 없다고 하면 문을 닫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국민의당과는 함께 할 수 없을 정도로 멀어졌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박순자 의원은 지난 17일 진도 팽목항을 방문한 반기문 전 총장을 수행하면서 세월효 유가족들의 이름을 계속 틀려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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