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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조카, 병역기피로 지명수배…2012년 뉴욕서 결혼까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조카 반주현(39)씨가 병역기피자로 지명수배돼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반 전 총장도 이 문제와 관련해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반 전 총장이 조카의 병역기피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친동생의 증언도 나왔다.

반기상, 반주현씨 부자가 미국 연방검찰에 의해 지난 10일 해외부패방지법 위반(뇌물공여·돈세탁)과 사기 등 11가지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이번에 주현씨의 병역기피가 추가로 확인된 것.

[사진=YTN 화면 캡처]

병역 문제에 정통한 한 고위 공직자는 23일 한겨레 측에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반 전 총장 조카 반주현씨는 병역기피가 장기화하면서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기소중지와 함께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1978년생이니 병역 의무가 발생한 시점으로부터 20년이 넘었다”며 “반주현씨가 향후 귀국하게 되면 병역법 위반으로 징역 등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의 동생인 반기상씨는 자신의 아들의 병역기피 문제와 관련해 “형님(반 전 총장)도 아들이 병역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을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들이)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는 것은 병역 문제 때문”이라며 “대학 1학년 때 유학을 갔는데, 군대를 가게 되면 그동안 해왔던 모든 것을 포기해야 했기 때문에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병역법에 따르면, 학업을 이유로 병역을 연기할 경우 박사과정을 밟지 않은 반주현씨는 26살이 되던 2004년까지 징집 또는 소집에 응했어야 했다. 반 전 총장이 참여정부에서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내던 시절이다.

반주현씨는 지난 2012년 4월 21일 뉴욕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반 전 총장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 전 총장이 조카의 병역기피 사실을 알고도 귀국을 왜 권유하지 않았는지 의혹이 커지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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