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4일 장병 영양섭취기준을 개정해 신세대 장병들에게 보다 건강한 군 급식을 제공하고 장병들의 선호를 반영해 더 맛있는 군 급식이 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
| [사진=국방부 제공] |
국방부는 2012년부터 유지해 오던 장병 영양섭취기준을 한국국방연구원(KAIDA)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장병들의 체격 변화와 군 생활여건 변화 등을 반영해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장병 1인당 1일 총 섭취열량은 3100kcal에서 3000kcal로 낮추는 대신 단백질 섭취 비율은 15%에서 17%로 상향조정해 열량은 낮추면서도 영양을 높이도록 했다.
또 장병 1인당 1일 기본급식비를 전년대비 147원 증가한 7481원으로 인상했다.
특히 외부 전문조사기관의 급식품목별 선호도 조사를 통해 신세대 장병들의 선호를 파악하고 급식편성에 적극 반영했다.
이에 따라 소갈비는 회당 150g에서 175g, 치킨너겟은 회당 100g에서 110g, 스파게티는 회당 320g에서 350g으로 기준량을 늘렸다.
꼬리곰탕은 연 14회에서 15회, 오리고기는 연 16회에서 17회, 그리고 낙지는 연 6회에서 8회로 각각 급식 횟수를 높였다.
또 1회 100g씩 연 4회 나오던 탕수육은 1회 110g씩 연 6회, 1회 20g씩 연 4회 제공되던 전복은 1회 25g씩 연 5회로 양과 횟수를 모두 늘렸다.
국방부는 아울러 급식 시행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야전의 의견을 반영해 관련 제도와 운영방식도 일부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1개 업체 제품만 급식하던 데서 장병들이 여러 업체 제품을 먹어본 뒤 선호하는 업체 제품을 선택해 급식할 수 있도록 하는 선택계약제도를 게맛살, 생선가스 등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또 시중 양념 및 소스 품목들을 군 부대별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군 당국은 군 보급 양념 및 소스 품목 중 사용빈도가 적은 품목은 시중의 품목들을 부대별로 현금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시험적용하고 그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전군 확대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