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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끝내 대선 불출마 가닥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야권통합경선을 주장하며 더불어민주당 경선 룰 논의에 불참했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끝내 대선 불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박 시장이 이탈하면 민주당 내에서 당 경선 룰 논의에 각을 세웠던 ‘비문(非文)’의 반발도 한층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야권 주요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번 대선 불출마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선 박 시장의 불출마를 강하게 만류하고 있으나 본인의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박 시장은 민주당 내 경선 룰 논의와 관련, “야권통합경선을 해야만 힘 있는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며 경선 룰 논의 자체를 반대해 왔다. 하지만 민주당은 경선 룰을 확정, 이날부터 예비 후보 등록 절차에 돌입했다. 경선 룰을 확정한 이후에도 박 시장 측은 “일방적인 당의 결정에 매우 유감”이라고 반발했었다. 



앞서 박 시장은 김부겸 민주당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등과 함께 “야3당 지도부가 공동정부 추진 야3당 원탁회의를 조속히 개최하길 요청한다”는 공동 입장을 내놨다. 또 비문계가 주축인 민주당 내 52명 의원도 이에 동참했다.

박 시장이 끝내 대선 불출마를 선택하면, 이를 계기로 향후 비문계 의원이 당내 경선 룰이나 개헌 의지 등을 두고 한층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도 있다. 개헌을 중심으로 한 제3지대 움직임과 맞물려 민주당 의원의 이탈이 가시화되리란 전망도 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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