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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한강 첫 결빙”…평년보다 2주 늦었다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연이은 강추위에 한강에 올겨울 처음으로 한강이 얼었다. 한강 결빙은 점차 따뜻해지는 겨울 날씨 탓에 평년보다 2주 가까이 늦었고, 지난해보다도 5일 늦었다.

기상청은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연이은 한파로 26일에 한강 첫 결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올겨울 첫 한강 결빙이지만, 평년(1월 13일)보다 13일 늦게 나타났다. 기상청은 “26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9도를 나타내며 6일째 영하 10도 안팎의 추운 날씨를 이어가고 있다”며 “연이은 한파에 올해 첫 한강 결빙이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사진=기상청 제공]

기상청은 “기상청이 공식적으로 결빙을 관측하는 지점에서 오늘 첫 얼음이 관측됐다”며 “아침 최저기온도 영하 10도 부근을 유지했지만, 낮 최고기온도 지난 23일 영하 4.1도를 기록하는 등 매서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한강도 얼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한강 첫 결빙은 점차 따뜻해지는 겨울 날씨 탓에 10년 만에 가장 늦은 결빙으로 기록됐다. 실제로 지난 2007년에도 따뜻한 겨울 날씨가 1월까지 이어지면서 첫 결빙이 2월 8일에서야 관측됐고, 지난 2006년에는 아예 한강 결빙이 관측되지 않기도 했다.

기상청은 지난 1906년부터 접근성이 좋은 한강대교 노량진 쪽 교각 아래를 기준으로 한강 결빙을 관측하고 있다. 한강 결빙이 가장 빨리 관측됐던 때는 지난 1934년으로, 그해 12월 4일에 한강이 처음으로 얼었다. 반면, 지난 1964년에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2월 13일에서야 처음으로 한강이 얼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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