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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새 시대’…새누리당 ‘반성’…국민의당 ‘대개혁’
조기대선 앞둔 각당 설 메시지

올 설 연휴는 현실화된 조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사로잡을 ‘대목’이다.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 국민의당 등 각 당은 설 연휴를 앞두고 마련한 현수막과 정책 공보물 등에서 ‘새 시대’, ‘반성’, ‘대개혁’ 등을 제시하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지난 24일 창당한 바른정당은 설 연휴에 별도의 현수막과 공보물을 마련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이 26일 공개한 설 연휴 현수막은 “국민과 함께 새 시대를 열겠다”고 정권 교체 의지를 우회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민주당은 또 당원과 시민들에 배포될 정책 홍보물에서 ‘준비된 정당, 안정된 개혁’을 제목으로 유력 대선주자 문재인 전 대표를 보유한 제1당의 자신감을 보여줬다. 특히 민생개혁, 재벌개혁, 정치개혁, 언론개혁, 검찰개혁 등 ‘5대 개혁 입법’을 중점 추진 법안으로 제시하며 사회 개혁과 적폐 청산을 강조했다.

새누리당의 열쇳말은 ‘반성’이다. 현수막은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고, 홍보물은 ‘그만하라 할 때까지 반성하고, 거듭날 때까지 혁신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한 여파를 쇄신하기 위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새누리당은 최근 인 위원장이 천명한 ‘3정 혁신(정치혁신ㆍ정당혁신ㆍ정책혁신)’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겠다며 “혁신과 국가 대개조의 완성은 분권과 협치를 지향하는 개헌”이라고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의당 현수막은 “국민의당 집권으로 국가 대개혁을 이루겠다”며 정권 교체를 직접적으로 주장했다. 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서 이른바 ‘쓰까요정’, ‘버럭요정’으로 인기를 얻은 김경진ㆍ이용주 의원의 유행어를 현수막과 홍보물에 사용해 친근함을 보여줬다. 국민의당은 특히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선거연령 만18세 인하 등 법안을 당론 채택했다며 선거 개혁에 힘을 실었다. 

유은수 기자/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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