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자동차 전문 사이트 보배드림에 필명 Axt인 회원이 31일 “유일하게 반기문이 1위인 지역이 대구 경북”이라며 “대구 진짜 어떻게 안 되나요”라는 글을 올리자 베스트 댓글 1~3위로 “어차피 문재인이 대통령 될 건데 뭘 그리 신경쓰시나”, “대구 사람입니다. 할머니, 삼촌 등등 다 반기문입니다. 왜 안 되는지 설명을 해줘도 듣지도 않습니다. 현실입니다”, “불가능할 듯” 등의 댓글이 선정됐다.
베스트 댓글은 누리꾼들이 누른 추천수에 따라 정해진다.
누리꾼들은 해당 글에 “구미 지역은 (대구보다) 더 심해요”, “역시 TK”, “역시나 대구만세다”, “대구 사람입니다. 반기문 1위 맞습니다. 인기 많아요. 미친거죠” 등의 댓글을 연이어 달았다.
이런 분위기에 반감을 표출하는 누리꾼도 없지 않았다.
필명 ZK***의 누리꾼은 “문재인이 무조건 1위해야 하는 이유가 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 한 누리꾼은 “젊은 사람은 안 그럴 것 같죠. 그 지역만 그런 것 같죠. 주변에 “난 정치에 관심 없어“라고 말하는 많은 젊은 사람들이 그냥 1번을 지지한다. 툭하면 ‘정치 이야기는 좀 빼자’는 많은 이들이 그냥 1번을 찍는다”며 현 세태를 비판하기도 했다.
다른 누리꾼은 “개인적으로 반기문을 좋아하지 않지만 투표는 자신의 마음”이라며 “누가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게 민주주의는 아니다”는 글을 올렸다.
이밖에 “경북 김천은 황교안입니다”, “역대 대통령 선거 결과 보세요. 대구경북은 언제나 직진입니다”, “솔직히 경상도 사는 게 창피해 죽겠다” 등의 글이 뒤를 이었다.
앞서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큰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적으로는 서울과 호남, 충청, 부산경남에서 문 전 대표가 1위였고, 대구경북에서는 반 전 총장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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