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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이란 교류, 관광분야 광풍…테헤란 사무소 조만간 개소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핵 개발 문제를 둘러싸고 서방과 갈등을 벌이는 사이 한국과도 멀어졌던 이란이 산업, 관광 분야에서 우리의 새로운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은 이란-서방 화해무드, 이란내 한류 호감도 상승 등 요인을 기반 삼아, 관광을 통해 양국 경제협력의 물꼬를 넓혀 여타 분야에 확산될 수 있도록 강한 관광교류 드라이브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사진설명=2016 테헤란 국제관광박람회 한국부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6~9일 이란에서 개최되는 ‘2017 테헤란 국제관광박람회(Tehran International Tourism Exhibition)’에 참가, 1년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활동을 펼친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테헤란 국제관광박람회는 2016년에 총 16개국, 435개 기관·업체가 참가했고, 참관 규모는 총 21만여 명에 달했다.

관광공사는 서방의 대(對) 이란 제재가 풀린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관광 알리기 전략을 실행하고 있고, 올해는 한국 홍보관 컨셉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구성해 올림픽 및 한국여행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로 했다.

국내 관광업계에서는 8개 여행사, 1개 관광벤처기업이 참가해 이란 아웃바운드 여행시장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관광공사는 이란 내 한국기업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한류 인지도가 높아진 점을 감안해 중동지역 시장개척 및 무슬림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올해 중 테헤란에 사무소를 개설할 방침이다.

1970년대 한국과 이란은 활발한 경제교류를 벌였고, 강남 신흥 도심의 메인도로를 ‘테헤란로’로 짓는 등 강한 우정을 과시한 바 있다.

정기정 관광공사 아시아중동팀장은 “이란은 역사, 문화, 언어 및 관광 등 여러 면에서 기타 중동국가와 확연히 다른 시장을 이루고 있으며, 8000만명이 넘는 인구, 많은 자원, 높은 교육수준, 높은 여행 지출 등 특성을 지닌 나라”라고 소해한뒤, “중장기적으로 양국 관광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관심과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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