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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라도 남도음식하면 떠오르는 것 물었더니...영광굴비,담양떡갈비,나주곰탕 順
[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기자] 외지 사람들이 전라도 ‘남도음식’ 하면 떠오르는 음식으로, 영광굴비와 담양떡갈비, 나주곰탕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여성플라자(원장 손문금)가 지난해 6월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20세 이상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를 실어 발간한 ‘남도 섬 음식 발굴 및 스토리텔링’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대표 남도음식으로 ‘영광굴비(14.9%)’, ‘담양떡갈비(12.3%)’, ‘나주곰탕(10.7%)’ 순으로 꼽았다.


남도 한정식 밥상. [사진=전남도]

설문조사에서는 ‘남도를 대표하는 이미지’에 ▷지역-담양 ▷대표인물-김대중 전 대통령 ▷자연환경-다도해 ▷주요산업-수산업 ▷대표문화유산-완도보길도 ▷대표 농수산물-홍어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남도음식에 대한 경험이미지로는‘푸짐했다’,‘다양했다’,‘맛이 좋았다’순으로 대답했고, 남도음식 개발방향은 ‘이야기가 있는 남도음식’이 월등하게 높게 나타났으며,‘자연자원(섬, 갯벌, 바다, 산 등)’과 연계해 개발하는 방향도 제시됐다.

‘무엇을 남도음식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기후와 지형에 의해 생산되는 특산물을 이용한 음식 ▷지역 지명과 함께 알려진 음식 ▷과거부터 현재까지 먹어 온 지역음식이라고 대답해 ‘향토성’과 ‘전통성’을 남도음식이라 인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명성에 비해 부족한 남도음식의 약점으로는 ‘짠맛’을 떠올렸고, ‘홍보 부족’과 ‘독창성 부족’ 등을 지적했다.

전남여성플라자 정책연구팀 관계자는 “타지역 관광객들에게 전남은 해안 및 수많은 섬으로 이뤄진 도서지역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남도음식하면 특산물을 이용한 음식, 푸짐하고 맛있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높다는 것을 설문에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도서지역이라는 인식이 높은 전남의 특성을 반영한 남도음식 발굴 필요성을 제안하고 있다.

예를들어, ▷가우도-어머니의 품‘쏙젓’▷연홍도-어신과 ‘문어죽’▷관매도-바람의 맛‘톳 밥상’▷소안도-여자의 우정 ‘배말국’▷반월도-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갈포래국’▷여수 낭도-몸이 기억하는 ‘군벗 초무침’과 ‘낭도떡’▷박지도-천사의 음식 ‘감태냉국’등이다.

전남여성플라자는 할머니와 어머니의 삶 속에 담긴 경험을 정성스러운 손맛으로 푸짐하고 맛깔스럽게 버무려 낸 이들 남도음식특색화를 돕기로 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인천, 경기지역 등 수도권에서 남도음식을 먹어 본 경험이 있는 성인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지하철역과 시외 및 고속버스터미널 부근에서 1 대 1 면접방식으로 조사됐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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