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IMF극복 선봉장’ 故강봉균 前장관 빈소에 끝없는 애도 발길
“어려울 때 좀더 계셨으면…”
황교안·정운찬·김우중·진념 등
정·재·학계 안타까운 한마음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한국경제를 이끌며 위기 극복의 선봉장이었던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의 별세 소식에 추모와 애도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강 전 장관의 빈소에는 이날 오전부터 전·현직 정부관료와 정치권 인사, 재계, 학계 인사들이 찾아와 애도를 표했다.

1일 오전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이 묵념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조화를 보내 애도했고, 강 전 장관이 장관으로 일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도 조화를 보냈다.

또 강 전 장관이 몸담았던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대표와 새누리당 인명진 대표를 비롯해 각 정당의 대표들도 조화를 보내왔다. 유일호 부총리는 2일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고인의 경제기획원 6년 선배인 진념 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사무관 시절부터 발군의 실력을 지녔고 IMF(외환위기) 때는 함께 위기와 싸웠다”며 “너무 일찍 갔다”고안타까워했다.

또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은 “IMF 환란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항상 단호하고 정확한 판단과 결정을 해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유능하고 훌륭한 선배였다”며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좀 더 계셔서 조언해 주셔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고 박재완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더 기여하실 일이 많았는데 일찍 돌아가셔서 슬프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권오규 전 부총리,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장병완 전 기획예산처 장관, 조원동 전 경제수석,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정치계에서도 여야 할 것 없이 애도의 발길이 이어졌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있을 때부터 같이 일하고 테니스도 같이 하면서 가까이 지내왔다”며 인연을 이야기한 뒤 “우리 경제 어려울 때 큰경험과 지혜를 갖고 계신 분이 일찍 가셔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정세균 국회의장과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주승용 원내대표, 안철수 전 대표, 정동영, 주승용, 박선숙 의원이 찾았고 새누리당에서는 최경환 의원과 이인제 전 최고위원 등도 빈소를 찾았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좀 더 살아계셔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데 도움을 주셨다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다”고 추모하기도 했다.

발인은 3일이며, 장지는 전북 군산 옥구읍 가족묘다. 

이해준 기자/hj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