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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2위와 지지율 세 배까지 격차 벌려
- 문재인 32%, 안희정 10%, 황교안 9%, 안철수ㆍ이재명 7%
- 선호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순
- 더불어민주당, 박근혜 정부 이후 지지도 최고치 회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지난 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지율에서 2위와의 격차를 세 배까지 넓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2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으로 선호하는 인물을 조사한 결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32%)가 1위를 이어갔다.


뒤를 이어 안희정 충남도지사(10%), 황교안 국무총리(9%), 반기문 전 UN사무총장(8%), 안철수 의원ㆍ이재명 성남시장(이상 7%), 유승민 의원(3%),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0.6%), 손학규 전 의원(0.5%)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결과에서는 안 지사와 황 권한대행이 각각 7%포인트, 6%포인트 상승해 상대적으로 변화폭이 컸다.

민주당 지지층 64%는 문 전 대표, 국민의당 지지층 45%는 안 의원을 꼽았다. 새누리당 지지층은 황 권한대행(36%)과 반 전 총장(29%)으로 엇비슷하게 갈렸고, 바른정당 지지층은 27%가 유 의원을 답했다.

지난 달까지 새누리당,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선호 1순위였던 반 전 총장 불출마로 해당 정당 소속 후보들에게 지지세가 일부 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여야 여러 후보들로 응답이 분산됐고 53%는 누구도 선택하지 않았다.

앞서 반 전 총장은 지난 1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때까지 응답 완료 인원은 약 390명으로, 이후로는 반기문 응답이 눈에 띄게 감소했으나 조사 진행 둘째 날에도 반 전 총장 응답이 나왔다. 아직 불출마 소식을 접하지 못했거나 여전히 출마를 바라는 유권자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41%, 새누리당 11%, 국민의당 10%, 바른정당 8%, 정의당 3%, 없음ㆍ의견유보 28%로 나타났다.

설 연휴 2주 전과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포인트 상승해 다시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회복했다. 1월 24일 대선 경선 룰을 확정한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유력 주자들이 출마ㆍ불출마 입장을 밝히며 가장 먼저 대선 체제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각각 1%포인트씩 하락했다. 이들 정당은 반 전 총장에게 입당 가능성을 열어뒀던 정당들이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2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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