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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티스 美 국방장관 만난 국방부와 외교부…“한미동맹은 계속된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3일 각각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 북핵ㆍ미사일 대응 및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미국과 호주 간 동맹관계가 불안해진 가운데, 매티스 국방장관은 2~3일 우리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3일 오전 윤병세 외교장관은 방한 중인 매티스 국방장관을 만나 한미 주요 외교현안 및 지역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윤 장관은 특히 북한의 핵ㆍ미사일 능력이 과거와는 다른 수준으로 급속히 고도화되고 있으며, 이는 한미뿐만 아니라 전체 국제사회에 직접적인 위협이라는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윤 장관이 대북압박 외교 및 군사적 대북억제를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보다 강화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고, 매티스 장관은 이에 전적인 동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 확보하기 위한 방안들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민구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3일 서울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가졌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의 위협적 수사와 안정을 해치는 행동에 맞서 한국 국민과 우리 군대를 보호하기 위해 매우 효과적인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사드 배치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윤 장관은 이어 북한 위협 대응을 위해 한미 외교ㆍ국방당국 간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며 모든 가용한 수단을 포괄적으로 활용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적극 활용해 나가자고 매티스 장관에 제의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후 한민구 장관을 만나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가졌다. 한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매티스 장관의 첫 방문국가가 한국이라는 건 미국의 방위공약 등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매티스 장관이 방한해 국방장관 회담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북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의 단호한 대응의지를 나타내고 북한에게는 가장 강력한 경고 메세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변함없는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양국 국방부간의 끈끈한 협력관계가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 발전을 지속 선도해나가는 계기를 만들어나갈 것임을 확신한다”고 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매티스 장관은 “한미동맹은 아태 지역의 평화완 안정을 뒷받침하는 핵심 축”이라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북한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북한의 위협적 수사와 안정을 해치는 행동으로 인해 우리는 한국 국민, 한구 국민과 함께 서 있는 우리 병력의 보호를 위해 매우 효과적인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사드 배치 등을 비롯한 방어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확장억제력 보장을 유지하는 미국의 의지에는 한치의 변함이 없다. 미국이나 동맹국에 대한 공격은 반드시 격퇴될 것이며 어떤 핵무기의 사용에 대해서 효과적이며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2일 매티스 장관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예방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동맹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으며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입장을 밝혔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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