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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해묵의 인화지] 이 생명체는 무엇을 기다릴까?
[헤럴드경제=박해묵 기자] 입춘. 봄의 시작. 봄이 저만치 온 것 같지만 아직 내렸던 눈이 녹지 않을 만큼 춥다. 냉기를 뒤로하고 온실에서 만난 앙증맞은 꽃들이 겨울 햇살 아래에서 반짝이고 있다.

이들은 나에게 마치 봄을 만난 것 같은 착각을 준다. 하지만 봄을 느끼는 것도 잠시였다.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이 꽃들의 이름은 벌레잡이 제비꽃. 식충식물이라고 한다. 앙증맞게 생긴 잎에서 한 줄기 가느다란 꽃대가 아름답지만 점액을 분비해 하루살이 같은 작은 벌레를 잡아먹는다고 한다. 앙증맞다던 잠시의 생각을 취소해야 하나 싶다.

벌레잡이 제비꽃들은 봄을 기다리는 걸까? 벌레를 기다리는 걸까? 

m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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