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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서 비둘기 집단폐사 ‘AI’ 때문? 감염여부 판명에 촉각
[헤럴드경제] 광주광역시에서 발생한 비둘기 집단 폐사가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탓인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비둘기가 폐사 원인이 독극물이 포함된 먹이를 먹고 숨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대비하고 있지만, AI 감염 판명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

광주 북구는 지난달 30일 집단 폐사한 비둘기 7마리가 발견된 광주 북구 임동의 광주천 변에서 닷새째 방역과 예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 곳에서는 닷새전 비둘기 폐사체 7마리가 발견된 이후 북구청 공무원들이 폐사체를 수거해 국립환경과학원에 AI 감염 여부 등 검사를 의뢰했다.

또 집단폐사 현장에서 독극물이 포함된 것으로 의심되는 조류 먹이가 대량으로 발견돼 국과수 감식 의뢰한 상태다.

환경과학원은 AI 감염 여부를 판명하기 위해 배양검사를 먼저 진행 중인 가운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북구는집단폐사체 현장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비둘기 2마리 폐사체를 추가 발견하기도 했다.

2마리가 발견된 곳은 ‘수상한 조류 먹이’가 뿌려진 인도 바로 옆 화단 속이며, 사체는 죽은 지 다소 시일이 지나 일부 부패해 지난 30일 발견된 비둘기 7마리와 비슷한 시기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북구는 비둘기의 AI 감염이 확인되면 인체 감염 위험성이 있는 만큼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현재 매뉴얼에는 AI가 확진되면 반경 3㎞ 이내 조류를 살처분하고, 방역대를 설정하게 돼 있다. 만약 이 구역내 조류가 남아있다면 유례없는 도심 내 살처분이 이뤄지게 되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관계자는 보고 있다.

광주 북구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비둘기의 AI 감염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만에 하나 AI로 판명되면 광주시 방역 당국의 결정에 따라 즉각 조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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