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사드ㆍKR/FE훈련에 北 “친미사대, 반역의 대가 치를 것”
[헤럴드경제]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협력과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연습, 독수리(FE)훈련 강화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개인 논평을 통해 “민족의 운명은 안중에도 없이 친미사대와 외세의존에 환장해 날뛰는 매국 역적들은 그 반역의 대가를 천백 배로 치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3일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는 사드배치 협력과 연합훈련 강화 시행 등이 논의됐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 열린 이번 회담에서 사드는 계획대로 올해 안에 배치하기로 재확인했고 미국 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겨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도 내놓았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4일 회담 결과에 대해 “양국은 북한이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를 시험하기 위해 키리졸브 연합훈련을 계기로 도발할 가능성에 유의하면서 북한 도발 억제를 위해 강화된 키리졸브 및 독수리훈련을 시행할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노동신문은 “(한국이) 3월에는 미국으로부터 각종 핵전략 자산들을 끌어들여 북침 합동군사연습을 광란적으로 벌릴(벌일) 것을 획책하고 있다”며 “제 손으로 제 눈 찌르는 멍텅구리 짓”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금 괴뢰 역적패당은 트럼프가 전화를 걸어오고 미 국방부 장관이 남조선을 행각하는(방문하는) 것을 마치도 저들에게 뻗쳐진 구원의 손길로 여기고 있다”면서 “미국의 입김 없이는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쓸개 빠진 친미 매국노들의 역겨운 정치만화가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신문은 같은 날 다른 개인 논평에서 “미국이 아직도 우리의 핵 억제력을 협상 탁 우(위)에 올려놓고 론의할(논의할) 정치적 흥정물이나 경제적 거래물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면서 미국의 핵 위협이 중단되지 않으면 핵 무력을 중추로 한 자위적 국방력과 선제공격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