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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소강상태라던 경기도, 아직 안심할 수 없다(?)
[헤럴드경제]서울 지역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AI 소강상태라고 자평한 경기도 역시 방역 작업에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한강 성동지대 앞 도선장에서 발견된 뿔논병아리 폐사체를 국립환경과학원이 정밀검사한 결과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4일 밝혔다.

정부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폐사체 발견지 반경 10㎞는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된다. 이 지역에서는 가금류, 가축 분뇨, 알 등의 이동이 제한된다.

서울시 19개 자치구가 이에 해당하며 이 지역 50곳에서 닭ㆍ오리 등 872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성동구는 전날부터 도선장 주변과 인근 자전거 도로 640m 구간에 차단띠를 설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살수차와 방역차를 동원해 집중 소독을 하고 있다. 소독은 주말까지 계속한다.

또 폐사체를 수거한 한강사업본부 직원 9명에게 항바이러스제제를 투여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는 등 AI 인체 감염 예방 조처를 했다.

감염조류 접촉 고위험군인 이들은 앞으로 10일간 능동감시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 시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2015년 2월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성동 살곶이공원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H5N8)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인근 지역인 경기도 역시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남경필 경기도 지사는 “AI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매몰지의 안전한 관리 문제가 국민의 관심이 되고 있다”며 “AI(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급하게 매몰지를 조성하면서 잘못된 점은 없는지, 식수나 주변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매몰지를 철저히 관리하라”고 도AI재난대책본부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에서는 지난해 11월 20일 양주시에서 첫 AI가 발생해 지금까지 12개 시ㆍ군 205개 농가에서 1572만2000마리의 닭과 오리, 메추리 등 가금류를 살처분했다. 그러나 최근 10일 동안에는 의심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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