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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드타운 NO...광명시 경제자족도시로 뜬다
[헤럴드경제=박정규(광명)기자]경기 광명시 지방세 징수액이 지난해에 비해 55.9%나 증가했다. KTX광명역세권 개발 등으로 기업이 늘면서 경제 자족도시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광명시는 지방세 세입구조가 그동안 낮은 성장세를 보였던 부동산 기반에서 지역경제 성장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소득세제 중심으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광명시에 따르면 2010년 1067 원에 머물렀던 광명시 지방세 징수액이 지난해에는 1664억원으로 55.9%나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에 가장 높은 세입 신장률을 보인 세목은 지방소득세로 145.8% 증가한 517억원이 징수됐다. 

지방세 중 지역경제 성장과 발전을 가장 잘 나타내는 세목이 지방소득세로, 광명시는 지방소득세 세입 성장의 이유로 지방소득세의 독립세제 전환과 광명시의 기업체 입주 여건 변화를 꼽고 있다.

그동안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소하동 지역이 첨단 도시 기업의 입주가 가능한 지역으로 바뀌면서, 지식산업센터(구 아파트형 공장)가 건립됐다.

KTX역세권에 대규모 유통업체가 입점하면서 기업 유인 효과가 발생해 광명시 소재 법인의 수가 2010년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공기업 등을 제외한 주요 기업체의 2016년 지방세 납부 실적을 보면 기아자동차㈜가 247억원, ㈜코스트코 코리아 17억원, 이케아 코리아 14억원, ㈜호반건설 7억원, ㈜엠시에타개발이 6억원을 납부했다.

또 광명시 가학동 지역에 첨단 연구․개발단지와 산업제조 및 물류유통단지, 배후주거단지가 들어서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대규모 기업의 입주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세입 측면에서도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해 세외수입 85억원 정도를 올린 광명동굴도 앞으로 광명시 세수입 증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지방소득세의 세수 증가는 광명시가 베드타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경제 자족도시로 변모하는 증거”라고 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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