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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상호 “안희정 ‘대연정’은 국내 정치에 익숙치 않아”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우상호 더불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안희정 충남지사가 제안한 ‘대연정’에 대해 “대한민국 정치에는 익숙하지 않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와 인터뷰에서 “대연정은 대선주자간 쟁점이 된 사항이다. 누구에게 유불리할지 좀 지켜봐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안 지사는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을 포함해 보수와 진보 정당이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대연정을 주장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안 지사의 대연정 제안을 비판하고,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부역자들과 함께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 원내대표도“국민의당과 민주당이 연합하면 160석이 넘는다”면서 “의석수만 보면 새누리당 성향의 정당과 연정을 해야 되느냐는 필요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다만 공동정부 성격의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난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의당에 당대 당 통합 또는 연립정부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어느 정당이 정권을 잡아도 또 여소야대가 된다”면서 “어느 후보가 정권을 잡아도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연립정부 구성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안 지사가 당내 경선에서 제2의 노무현이 될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재명 성남시장이 문재인 전 대표를 2~3%까지 쫓아간 적이 있는데 그때도 제가 이변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경선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흥행이 됐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말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경선이 드라마처럼 펼쳐질 때 집중도가 높아지고 대선 승리 가능성도 높아진다”면서 “당 지도부는 경선 관리에 공정성을 기하면서 터질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행보에 대해 “대한민국이 잘 되려면 이번 대선에 바뀌어야 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속 마음은 모르겠지만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포함해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등을 두루 만나면서 연대를 모색해왔다. 일각에서는 김 전 대표의 독자 출마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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