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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콘정치] ‘잠룡들 행보’ 조회수 10만…대선은 벌써 ‘온에어’
올해 대선에서 새롭게 인기를 끄는 홍보 전략은 ‘페이스북 생중계’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직접 소통’을 넘어 ‘직접 대면’으로까지 확장됐다. 대선 후보의 주요 행사마다 라이브 생중계가 빠지지 않고, 10만회를 훌쩍 넘길 만큼 파급력도 크다.

현 대선 후보 중에선 SNS 활동이 가장 활발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SNS 생중계에서도 독보적이다. 이 시장이 지난 3일 직접 마이크를 들고 부산 소녀상을 방문하는 현장을 생중계한 영상은 6일 오전 현재 조회 수가 32만8000여회에 이른다. 이 시장은 마이크를 들고 걸어가며 말을 이어가고, 현장에서 만난 시민 등과 인터뷰를 하는 등 ‘전문 방송인’ 못지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이 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미국과 중국엔 압박당하고 일본에는 굴욕을 당하는 위험한 국제관계에 처했다”고 비판했다.

지난 5일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할 때에도 페이스북에 이를 생중계했다. 차량에 내리는 순간부터 방명록에 글을 남기는 모습 등 세세한 현장을 모두 중계했다. 이 영상도 현재 9만9000여회 조회 중이다. 그밖에 기자간담회, 토론회 등이 있을 때마다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하는 이 시장이다.

문재인 전 대표 역시 페이스북 생중계를 즐겨 한다. 지난 4일에는 문 전 대표가 최근 발간한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 북 콘서트 현장을 생중계했다. 다양한 각도의 영상부터 화면 하단에 수화 통역사까지 등장, 전문 방송 프로그램 못지않은 품질로 구성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북 콘서트를 통해 “공공부문이 주도적으로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는 등 주요 공약을 적극 알렸다. 현재 조회수 11만2000여회를 기록 중이다.

문 전 대표는 설 연휴를 앞두고선 황교익 맛 칼럼리스트, 김병기 민주당 의원 등과 함께 ‘세 남자의 설날 장보기’란 이름으로 시장을 방문해 장을 보는 영상 등을 올려 1, 2회 모두 10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싱크탱크 포럼을 통해 공약을 발표할 때마다 페이스북에 생중계하기도 한다.

이 시장이나 문 전 대표에 비해 상대적으로 SNS 지지층이 옅다는 평가의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최근 페이스북 생중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 대선 출마선언을 한 즉문즉답 마라톤 토론회가 대표적으로, 13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안 지사는 대선 행보에 나선 지난해 말부터 주요 기자회견이나 지역 방문 일정마다 현장을 생중계하고 있다. 지난 5일 선보인 출산 보육분야 즉문즉답 토론회도 방송 3시간 만에 조회 수가 3만5000여회를 넘겼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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