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뒤 오후 10시 40분께 귀가했다.
이날 오후 2시10분 출석한 이후 8시간 30분 만이다.
법정 앞에서 취재진이 “최씨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 만났는데 심경이 어떤가”, “헌법재판소에 왜 출석하지 않았나” 등 질문을 던졌지만, 고씨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과 법원 방호원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고씨는 방호원들과 취재진들 사이에 뒤엉킨 채 수십미터를 이동한 끝에 미리 준비한 차에 올랐다.
검찰은 이날 고씨에게 “일각에서 이번 사태의 발단이 증인(고씨)과 최씨의 불륜관계라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묻자 그는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고 나는 신경쓰지도 않는다”고 답했다.
고씨는 또 "신성한 헌재에서 (그런 말을 하는 게) 역겹다"며 "과연 그게 국가원수인 대통령의 변호인단(대리인단)이 할 말인지 한심할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