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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끔찍한 그림 보기싫다”…담배케이스 판매 불티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끔찍해서 아예 모른척 보지 않는다”

구감암에 걸린 사람, 후두암으로 목에 구멍을 낸 사람 등 10여종의 그림이 흡연규제정책으로 담뱃값에 부착돼 판매되자, 흡연자들 사이에 담배 포장지의 경고그림을 가리는 담배케이스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담배케이스 판매율은 전년 동기 대비 452% 급증했다.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의 경우 최근 한 달간 담배케이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0%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션·G마켓·쿠팡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최저 3천원부터 최고 7만원대까지 다양한 담배케이스가 판매되고 있다.

담배만 꺼내 따로 보관하는 케이스, 담뱃갑을 통째로 넣어 보관하는 케이스, 여성전용 담배 케이스 등 종류도 다양하다. 담배케이스 판매업계가 ‘의문의 호황’을 맞은 셈이다.

담배케이스 구매 열풍이 이어지자 담배 유통업계도 담배케이스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사정이 이쯤되면서 일각에서는 담뱃갑 경고그림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사제 담배케이스로 경고그림을 가릴 수 있는 만큼 흡연율 억제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할 수 있는데다, 흡연자 입장에선 담배케이스 구입비용을 추가적로 소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중지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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