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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제철소 고순도 리튬공장 준공...“전량수입원료 수입대체 효과”
[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노트북, 휴대전화 등의 부품으로 쓰이는 리튬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고순도 리튬 생산공장이 들어서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전라남도와 광양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포스코는 7일 광양제철소에 전기자동차 2차전지용 고순도 리튬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준공식을 열었다.


준공식에는 포스코의 권오준 회장과 유성 기술투자본부장, 김학동 광양제철소장, 우기종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정현복 광양시장, 송재천 시의장, 이웅범 LG화학 사장, 조남성 삼성SDI 사장,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 이영훈 포스코켐텍 사장, 박종민 포스코ESM 사장, 박성호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준공한 공장은 광양제철소 내 8500㎡ 시설 부지에, 포스코에서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전기자동차 2차전지용 고순도 리튬 연간 2500t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250억 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며 지역 주민 60여 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갖게 돼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 사업은 권오준 회장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으로 재임할 때부터 포스코의 신성장 사업으로 구상, 고순도 리튬 추출 기술을 개발하는 등 그동안 어려운 난관을 극복해 마침내 그 열매를 맺게 됐다.

특히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해온 리튬의 안정적 국내 공급 기반이 마련되고, 전기차 배터리 및 에너지 저장장치 등 에너지 신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며, 관련 기업의 원가 절감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권오준 회장은 기념사에서 “광양제철소 리튬 생산 공장 준공으로 리튬의 안정적 국내 공급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시장 수요를 감안해 연간 최대 4만t 이상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우기종 정무부지사는 “우리나라는 전 세계 리튬전지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전지 핵심소재인 리튬은 전량 수입에만 의존해 왔다”며 “광양 리튬 생산공장 준공을 계기로 포스코가 국내외 에너지 신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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