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타 잘츠부르크 3월 11일 공연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수준 높은 연주단체들의 정교하고 섬세한 선율을 그 이상으로 느낄 수 있는 무대가 찾아온다.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인 롯데콘서트홀은 음향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체임버 시리즈’의 올해 첫 무대를 오는 3월 11일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첫 주자는 피아니스트 표트르 안데르제프스키와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체임버 오케스트라인 카메라타 잘츠부르크가 나선다. 모차르트와 하이든의 작품중 관현악곡과 협주곡으로 구성된 레퍼토리로, 고전음악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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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콘서트홀은 오는 3월 11일 체임버시리즈 첫 무대를 오스트리아의 대표 체임버 오케스트라인 카메라타 잘츠부르크(Camerata Salzburg)가 장식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롯데콘서트홀/Credit Andreas Hechenberger] |
표트르 안데르제프스키는 폴란드 피아니즘 현역의 대표주자로, 2002년 길모어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6세에 음악공부를 시작한 안데르제프스키는 리옹과 스트라스부르그 콘서바토리, 남 캘리포니아 대학, 바르샤바 쇼팽 아카데미에서 수학했다.
1990년 리즈 국제콩쿠르에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이후 세계 유수 공연장에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리즈콩쿠르 준결승 당시 파격적이고도 신선한 베토벤의 ‘디아벨리 변주곡’을 연주하며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었으나, 이어진 베베른의 ‘변주곡 Op. 27’을 연주하던 중 “연주가 마음에 들지 않고, 그런 연주를 계속 진행하는 자신이 용서가 안됐다”는 이유로 중도 퇴장한 일화가 유명하다.
안데르제프스키는 독일 고전주의 레퍼토리에 대한 해석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시마노프스키, 야나체크, 쇼팽 연주도 호평 받고 있다.
카메라타 잘츠부르크는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모차르트 음악의 완벽한 이해와 본질에 가까운 사운드’를 만든다고 극찬한 체임버 오케스트라다.
카메라타는 카라얀의 스승이자 잘츠부르크 모라츠테움 교수이며 전설적 지휘자였던 베른하르트 파움가르트너가 1952년 창단했다. 이후 60년동안 안토니오 야니그로, 산도르 베그, 로저 노링턴 등이 지휘봉을 이어받았다. 창단이후 카메라타 잘츠부르크는 백 개 이상의 음반을 발매했고, 게자 안다, 안드라스 쉬프와 함께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전곡 앨범과 산도르 베그가 지휘한 모차르트 세레나데와 디베르티멘토 전곡 앨범은 클래식 음반 역사상 기념비적인 역작으로 꼽힌다.
1997년 열린 모차르트 위크의 연주를 계기로 로저 노링턴 경이 카메라타 잘츠부르크의 오페라 ‘폰토의 왕 미트리다테’ 프로덕션에 합류했다. 이 오페라 공연 이후 로저 노링턴 경은 상임지휘자로 임명됐고, 1998년부터 2006년까지 역임했다. 현재는 루이 랑그리가 맡고 있으며, 70년을 향해가는 역사를 만들고 있는 카메라타 잘츠부르크는 ‘음악의 열정을 전염시키는’ 앙상블로 평가받고 있다. 수석악장은 이스라엘 출신의 바이올린 연주자 그레고리 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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