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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눈의 한국인 프리쉐의 루지, 통영 체험장 10일 개장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알펜시아에서 460㎞나 떨어진 경남 통영시 미륵산에 올림픽 정식종목 중 하나인 루지 썰매 체험장이 개장한다.

통영시는 미륵산 일원에 조성한 바퀴 달린 루지 체험장을 오는 10일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1000만 달러 규모의 해외자본을 유치했다.


10일 개장하는 통영 루지 썰매 체험장 [사진=스카이라인 통영 루지 제공]

루지는 뉴질랜드 스카이라인사가 개발한 체험형 관광시설로, S자 트랙을 따라 무동력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레포츠이다.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레포츠 썰매이므로, 올림픽 스포츠 종목 루지와는 규격, 탑승방식, 썰매코스 등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루지는 독일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에일린 프리쉐(25)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으로 한국 국적으로 귀화하면서, 새롭게 관심을 받는 종목이다.

지난달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데뷔전을 치른 ‘푸른 눈의 한국인’ 프리쉐에게 국민적 관심도 쏠린다.

과거 한국에 ‘비료푸대 썰매’가 있었다면, 유럽과 미국의 산간 마을에는 종이박스 썰매가 있었다. 사람들이 생활주변의 물건을 재활용해 손쉽게 만드는 썰매를 ‘카드보드’ 또는 ’토보간‘ 등으로 부르는데, 이는 오랜세월을 거쳐 동계올림픽 정식종목인 ’루지‘로 발전했다.

스카이라인사는 통영 케이블카가 설치된 미륵산(461m) 기슭 110m 지점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S자 1.4㎞ 길이의 활주 코스를 조성했다.


독일 루지 국가대표 출신으로 한국에 귀화해 우리 국가대표로 뛸 에일린 프리쉐

이용객은 아래에서 위로 리프트를 타고 이동한뒤 루지를 타고 트랙을 따라 내려온다. 썰매는 바퀴가 3개 달렸다. 활주 시간은 10분 안팎.

올림픽 정식 종목의 루지와는 조금 다르지만, 평창 올림픽의 1000리 떨어진 곳에서 평창의 그 느낌을 맛볼수 있다는 점에서 남도의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감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통영 하늘의 케이블카와 설산의 루지 간 환상적 조화도 매력적인 관광 포인트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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