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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문자 통보…서울과기대 용역 해고 논란
-용역직원 “민주노총 조합원이라 탄압…문자 통보는 무효”
-업체 “해고 아니다…근무성적 나빠 고용 승계 안한 것 뿐”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지난달 강남의 한 아파트 용역관리업체가 문자로 경비원을 해고해 논란이 불거진데 이어 이번에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용역 직원을 문자로 해고 통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서울과학기술대학교분회는 8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근로기준법에 따라 해고는 반드시 서면으로 통지해야 하는데 그런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서울과기대의 새로운 용역회사인 덕산은 지난달 31일 주차요원 2명에게 고용 승계를 거부하는 공문의 사진을 문자메시지로 보내 해고 통보했다. 애초 계약과 달리 모든 직원의 고용 승계를 보장하지 않은 것이다. 직원 2명은 각각 약 4년, 7년이상 학교에서 근무했다. 
지난달 강남의 한 아파트 용역관리업체가 문자로 경비원을 해고해 논란이 불거진데 이어 이번에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용역 직원을 문자로 해고 통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서울과학기술대학원에서 연 기자회견 모습. 이현정 기자/rene@heraldcorp.com

노조 측은 “해고 절차를 지키지 않고 문자나 구두로 해고통보 하게 되면 해고 자체가 무효”라며 “민주노총에 가입한 조합원이라는 이유로 탄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주차요원 총 12명 중 5명이 노조에 가입돼 있다.

회사 측은 “일방적 해고가 아닌 고용 승계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해고 논란을 일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애초 계약은 전원 고용 승계가 맞지만 직원 2명의 지난해 경위서나 시말서 쓴 적이 많은 등 근무 성적이 좋지 않아 다른 직원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 같아 결정한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직원들의 노조 가입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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