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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쥐도새도 모르게 없어질 수 있어” 차은택의 무서운 협박
[헤럴드경제=고도예 기자] 최 씨 측근 광고감독 차은택(48) 씨가 재단과 국정원, 검찰을 언급하며 “이 시대를 좌지우지하는 사람들이고 쥐도새도 모르게 없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검찰이 8일 밝혔다.

검찰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차 씨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의 재판에서 “차 씨가 재단과 국정원, 검찰을 언급하며 ‘이 시대를 좌지우지하는 사람들이고 쥐도새도 모르게 없어지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는 김경태 크리에이티브아레나 대표의 진술을 공개했다.

검찰은 김 씨가 차 씨의 지시를 받고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의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광고사 컴투게더 대표 한모 씨를 압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 씨가 지분을 내놓으려하지 않자 차 씨가 국정원과 검찰을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라고 지시했다는 게 검찰 측 설명이다.

김 씨는 “내가 그 표현을 쓴 것은 아니다”면서 “조금 무서울 수 있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김 씨는 “마음이 불편하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진술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차 씨는 “김 씨에게 청와대 어르신이나 국정원 이야기를 단 한번도 한적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부인했다. 차 씨는 이날 직접 발언기회를 갖고 김 씨에게 “저와 일하면서 제 상황을 보고 본인이 느낀 것을 말한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yea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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