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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니로’ 슈퍼볼 CF 대박클릭수 9배↑…판매 돌풍 예고
기아차의 하이브리드 SUV 니로가 미국 슈퍼볼 CF 선호도 1위에 오르는 대박을 터뜨린 뒤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CF가 나간 뒤 미국 주요 자동차 전문 사이트에서 니로의 클릭수가 900% 가까이 늘어나는 등 초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구온난화 등 친환경 메시지를 유머스럽게 표현한 니로의 CF 이미지. [사진제공=기아차]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슈퍼볼 CF 이후 미국 자동차 전문사이트 애드먼즈닷컴에서 미국 시장에 막 출시된 니로를 클릭한 횟수가 슈퍼볼 당일인 6일 대비 무려 869%나 증가했다.

또 다른 미국 자동차 관련 웹사이트인 오토트레이더와 켈리블루북에서도 광고 이후 기아차 니로의 클릭 횟수가 각각 789%, 488%씩 늘어났다.

구글 트렌드 지수에서도 슈퍼볼이 열린 날에 니로는 100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일주일 전인 지난달 30일 26보다 3.8배 높은 기록이다. 구글 트렌드 지수는 구글 이용자들이 특정 단어로 검색한 횟수를 지수화한 것으로, 슈퍼볼 CF 효과로 니로의 검색량이 확 불어났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기아차 미국 법인 공식 유튜브 광고를 본 숫자도 9일 오전 9시 기준으로 1000만 뷰를 돌파했다.

니로가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슈퍼볼 CF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기 때문이다.

미국 USA투데이의 슈퍼볼 CF 선호도 조사인 ‘애드미터’에서 기아차는 10점 만점에 평점 7.47점을 받아 혼다(6.97), 아우디(6.88)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USA투데이 애드미터는 일반인 대상 온라인 패널 1500여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는 미국 내 가장 권위 있는 슈퍼볼 CF 선호도 조사다.

기아차 슈퍼볼 CF인 ‘영웅의 여정’편은 유명 코미디언 멀리사 매카시가 니로를 타고 남극과 초원을 누비며 고래보호 등 생태 보존 활동을 벌이는 모험담을 소재로 했다.이에 지구를 보호하자는 심각한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낸 신선한 발상에 소비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기아차는 이 같은 분위기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 첫선을 보인 니로의 판매로도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니로가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시기가 이달부터인데 CF를 통해 친환경차 이미지를 구축하고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기 때문에 판매에서도 좋은 반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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