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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미술경매시장 9.2% 역성장…이유는?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2017 작품가격’ 발간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지난해 한국 미술품경매시장이 전년보다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이사장 차대영)가 최근 발행한 ‘2017 작품가격’에 따르면 2016년 미술품 경매시장 낙찰총액은 1720억원으로 2015년 1896억원에 비해 9.28%(176억원)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연말 새롭게 경매시장에 진입한 에이치옥션과 칸 옥션등 10개 경매사의 낙찰총액을 집계한 결과로, 국내 경매사의 해외법인 거래금액까지 포함한 수치다. 

[사진설명=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2017 작품가격' 발간]

경매에 출품된 작품은 총 1만9841점으로 2015년 1만8099점보다 늘었으나 낙찰된 작품은 1만3705점으로 2015년 1만2724점보다 줄었다. 낙찰률 또한 70.3%에서 69%로 떨어졌다.

양대 경매사의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독보적이다. 금액기준으로 서울옥션과(872억원ㆍ51%) K옥션(710억원ㆍ41%)이 전체 92%이상을 점유해 경매시장의 절대적 우위를 이어갔다. 

2007~2016년도 낙찰총액 [자료=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책을 발간한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는 경매시장의 소폭 역성장에 대해 “국내 경매사의 홍콩법인 경매 부진과 국내 내수시장 전반의 불황 지속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협회측은 “양대 경매사가 전체 92%이상을 점유해, 미술시장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균형발전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는 매년 초 경매ㆍ아트페어ㆍ갤러리 등의 유통채널에서 판매된 주요 작품가격을 모아 지난 10년간 발행해 오고 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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