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말기 판정을 받은 한 환자는 “공사판에서 노가다 일을 하면서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치르고, 생애 첫 건강검진에서 암말기 판정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흙수저들이 사회에서 평범한 삶을 살기가 정말 힘들다”며 “정치에 관심도 없고 정치인을 믿어본 적도 없지만 믿어보고 싶다. 죽기 전에 이 사회를 위한 보탬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사연을 전했다.
또한 “아이들 치킨하나 맘 편하게 못 사주는 주부지만 소액이라도 후원하고 싶다”, “통영 굴 팔아 후원한다”는 등 간식비 아끼고 생계비 쪼개는 개미후원자들의 사연이 이어지고 있다.
“50대 노사모는 민주당원이자 노무현재단 정기후원자로서 이재명을 지지한다”는 등 2002년 노풍의 개미후원자들도 후원을 잇고 있다.
한 후원자는 “지금까지 이렇게 한없이 부끄럽기는 또 오랜만이다”며 “태어나서 누구에게 후원하는 것이 처음이자, 너무너무 자랑스럽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해왔다
이재명 후원회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다양한 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재외국민의 후원 문의도 상당하다"고 밝혔다.
후원회 측은 “대한민국의 적폐청산과 공정국가 건설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참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흙수저·無수저들의 열망이 하루만에 후원총액 10%를 돌파하고, 다양한 후원사연이 봇물터지듯 나오는 것은 밑바닥에 ‘이재명 바람’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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