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특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오는 15일께 다시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특검은 13일 오전 이 부회장을 재소환해 조사하긱로 했다. 같은 날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황성수 전무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특검팀은 추가 혐의 입증에 주력해왔다.
이과정에서 특검팀은 이 부회장 쪽이 박 대통령 쪽에 청탁해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최상목(54·전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이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에 삼성 쪽에 유리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삼성이 지난해 9월 최순실 국정농단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에도 최씨의 딸 정유라에게 새로 250억원 상당의 계약을 맺어 지원하려한 정황을 추가로 확보했다.
또한 이 부회장 쪽이 박 대통령 쪽에 청탁한 증거와 관련해 “최씨가 ‘삼성이 합치게 (합병을) 도와줬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은 최씨가 박 대통령을 통해 도움을 줬기 때문이다”라는 김종찬 대한승마협회 전무와 박원오 대한승마협회 전 전무의 진술도 여럿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확보한 진술과 삼성의 추가 지원 계획 등을 종합해 판단할때 삼성의 댓가성 로비 혐의를 증명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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