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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기 집회 참가자 술 먹고 “빨갱이 XX들”…서울도서관 행패 ‘몸살’
[헤럴드경제=이슈섹션]서울광장 옆에 위치한 서울도서관이 토요일마다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의 도 넘은 행동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2일 SBS뉴스는 태극기 집회 당시 서울도서관 현장 상황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 영상에 따르면 지난 4일 집회때 태극기를 두른 사람들이 서울도서관 1층 전시실에 들어와 자리를 펴고 앉는다.

서울도서관 직원은 “(전시실 입구를) 파티션을 설치해서 높게 막아 놨었어요. 그거를 다 치우시고 들어가셔서 식사도 하시고 술도 드시고”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난 11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손에 태극기를 든 사람들이 전시실을 개방하라며 소리를 친다.
사진=SBS 방송 화면

전시실 유리 벽을 발로 차기도 하고, 도서관 이용 시민이 항의하자 바로 큰 소리를 내며 윽박지르기도 했다.

도서관 이용 시민은 “(지난주에) 여기서(전시장) 술 먹어서 그래요”라고 말했다.

열람실에서 책을 보던 시민들도 참다못해 “적당히 해 주세요! (나가! 나가!)”라고 말하며 항의했다.

도서관 청원경찰이 말리자 탄핵반대 집회 참가자는 “빨갱이 XX들!” “빨갱이라서 이러나? 왜 여기 문을 이렇게 닫아놨어? 서울 시민들 세금으로 해 놓은 걸 왜 막아놔?”라고 되레 큰소리를 친다.

일부 참가자의 이런 도 넘은 행동에, 같은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도 눈살을 찌푸린다.

‘태극기 집회’ 주최 측 관계자 “자제를 하라고 많이 주의를 줍니다. 그런데 참가 인원이 너무 많고 다양한 분들이 오다 보니까 (돌발 행동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한 달 넘게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소란이 계속되면서 서울시는 토요일 도서관 휴관을 검토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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