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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념없는 경찰서…안중근 의사가 테러범?
[헤럴드경제=이슈섹션]인천 부평경찰서에서 ‘구국의 영웅’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을 테러 방지 포스터에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담당 경찰서에 책임을 물어야 할 위중한 사안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한 네티즌은 자신의 SNS에 포스터 한 장을 찍어 올렸다. 해당 포스터는 혈서를 쓰기 위해 약지를 절단했던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과 함께 ‘STOP 테러’라는 문구가 기재돼 있었다. 인천부평경찰서가 제작한 ‘테러 방지 포스터’였다.

[사진= 트위터 캡처]

사진을 올린 이 네티즌은 “이거 나만 이상한건가”라며 “한국에서 이걸 테러 예방 포스터에 넣는게 적절한가”라고 지적했다.

포스터가 논란이 되자 인천 부평경찰서는 즉각 해명에 나섰다. 경찰서 측은 “‘테러 관련 모든 행동을 멈춰라’라는 의미로 손바닥을 집어넣은 것인데,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까 손바닥 자체를 넣을 순 없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것을 캡쳐한 것 같다”며 “공교롭게도 (그것이)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면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간과한 것 같다”며 “안중근 의사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해당 포스터는 지난해 10월경 부평경찰서가 자체 제작한 것으로 현재 수거 조치 중에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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