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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대 놀이터’ 문화공원으로 바뀐다
-마포구, 개방형 광장공간 조성에 문화회관 및 화장실 미관 개선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홍대 놀이터’ 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진 홍익어린이공원에는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이면 예술장터가 열린다. 이때 수제가방이며 직접 그림을 그려넣은 티셔츠, 키보드 자판으로 만든 반지에 이르기까지 백화점이나 미술관에서는 살수 없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프린지페스티벌, 홍대 거리미술전 등 홍대의 대표축제가 열리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수많은 뮤지션들의 연습공간이자 예비무대인 놀이터는 2002 월드컵 개최와 동시에 공원 담장을 허물면서 본격적으로 예술문화 공간으로 이용돼 왔다. 또 드라마 촬영지로도 곧잘 등장해 홍대문화를 경험하기 위한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언더그라운드의 놀이터이자 문화예술시장으로 더 알려진 홍익어린이공원은 지역 주민을 위한 일상공간이지만 대학가와 상업시설 주변에 위치해 어린이와 주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서는 그 기능이 부족했다.

이에따라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상업시설과 밀접한 홍익어린이공원을 문화공원으로 변경해 홍대문화를 알리고 이용객들의 소통과 휴식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구는 주민설명회 및 전문가 자문을 거쳐 도시계획 변경 절차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오는 3월에 착공, 5월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공원을 가로질러 설치돼 있는 녹지대와 조합놀이대 등을 철거해 중앙광장과 진입로를 넓힌 개방형 광장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기존 경로당을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수 있도록 문화회관으로 변경할뿐만 아니라, 문화회관과 공공화장실 외벽은 목재마감으로, 가로변 석축은 화강석판석으로 마감해 가로경관도 개선된다. 야외공연장과 쉼터를 만들어 이용자들의 휴식과 문화공간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당분간 공원에서 매년 3월에 열리는 홍대 프리마켓은 공사관계로 5월까지는 다른 곳에서 열릴 예정이며, 조성이 완료되면 종전처럼 공원에서 열린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홍대앞의 대표명소인 홍익어린이공원을 문화공원으로 재조성해 개성있는 홍대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광장문화의 중심이 되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공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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