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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위기, ‘해상풍력ㆍ발전분야 사업다각화’로 극복
부산지역 조선기자재기업 ‘1:1 상담’ 등 지원책 모색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부산지역 조선기자재업체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풍력ㆍ원전 분야 사업다각화에 나선다.

부산시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은 지난 1일과 8일, 두차례에 걸쳐 지역 조선기자재업체를 대상으로 사업다각화 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오는 15일 ‘1:1 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상담회는 12개 조선해양기자재기업과 한국남부발전㈜ 부산발전본부간 진행된다. 이들 12개 기업들은 부산시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 함께 수행하고 있는 ‘조선해양가자재 사업다각화 규격인증획득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발전분야로의 다각화에 관심있는 기업들로 이뤄졌다.

이번 상담회는 조선기자재기업의 다각화 관심도가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기계, 전기, 제어 분야로 나누어 부산발전본부의 실무책임자와 조선해양기자재기업간 1:1로 상담회로 진행된다. 또한 양측간 동반성장 협약을 맺어 멘토(부산본부)및 멘티(중소기업 대표자)를 지정하여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청취와 신기술 현장시험지원, 자재창고 개방 등과 같은 실질적 지원책을 다각도로 모색할 계획이다. 상담회를 통해 조선해양기자재 기업은 발전 분야진출에 있어 실질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기술과 접근방법 등 다각화 가능성 등을 미리 타진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조선해양기자재산업의 어려움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현실임을 감안할 이번 상담회는 답답한 조선기자재 기업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근 들어 국내외적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특히 그중에서도 해상풍력이 크게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제주도 월정리 앞바다에서는 실증테스트용 해상풍력발전기 2기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으며, 부산에도 기장군 일대에 해상풍력단지가 계획되고 있다. 또한 새만금, 서남해 등 국내 각지에서 해상풍력발전계획을 진행중에 있다. 해상풍력에 조선기자재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은 타워, 블레이드, 기어박스 등 20여 품목이며, 수주 가능 물량은 300MW(메가와트)급일 경우 4000억원에 이른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상담회를 시작으로 조선기자재업체 사업다각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1:1 상담회를 앞으로 월1회 이상 개최 하고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발전 플랜트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으로 조선기자재기업들이 발전 플랜트분야 협력업체로 집중 육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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