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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형 공동브랜드’ 첫 성과…중흥건설 50억 구매협약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기자] 광주광역시가 지난해 삼성전자 가전라인 해외이전 등에 따른 가전산업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추진해온 광주형 공동브랜드 프로젝트가 지역업체 간 구매 계약으로 첫 성과를 거뒀다.

광주시는 13일 오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중흥건설(회장 정창선)과 생활가전제품 제작업체인 광진산업(대표 박정배)이 50억원 규모의 ‘대기전력 자동 차단 콘센트’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3일 윤장현 광주시장(왼쪽)과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이 시청에서 ‘광주형 공동브랜드’ 구매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이날 윤장현 시장은 정창선 중흥 회장에게 지역 가전제품의 우수한 기술력에 대한 믿음으로 우선 구매해 판로지원에 힘써준데 대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번 계약은 광주시가 대기업 일부 생산라인 해외이전에 대응해 지역 가전기업의 완제품 생산체계 구축 등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광주형 공동브랜드 프로젝트’를 기획한 일환이다.

지난해 10월 지역 가전기업의 판로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중소 가전업체가 생산한 제품 중 아파트, 원룸, 도시형 주택 등에 공급이 가능한 완제품에 대해 지역 건설업체가 우선 구매하는 방식의 ‘지역가전제품 판로지원 등 상생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광주전남지역 대표 건설업체인 중흥건설은 지난 30여 년간 호남은 물론 전국에 ‘중흥 S-클래스’란 브랜드아파트 7만8800세대를 공급, 시공능력평가(도급)순위 33위까지 올랐다.

이 외에도 ㈜센도리(대표 박문수)의 공기순환기, ㈜은하(대표 용영수)의 주방용 레인지후드 제품도 연간납품 계약을 체결 중에 있어 지역가전제품 판로 지원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윤 시장은 “이번 중흥건설의 구매 계약을 다른 기업들도 귀감 삼아 뒤 이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어려울 때 손 내밀어 함께 헤쳐 나가는 것이 광주인 만큼 광주시도 중소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삼성전자 라인 이전 이후 지역 업체들이 대기업 의존도를 낮추고 기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광주형 공동브랜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다음달 중에 공동브랜드 심볼(마크)이 개발 완료될 예정이며, 이에 발맞춰 상생협약 체결 기업 및 공동브랜드를 활용할 ‘UV-LED램프’(㈜모스티브), ‘스마트 전기보일러’(㈜금강생명과학), ‘해동레인지’(㈜인아), ‘수면유도기’(티아이피인터내셔날㈜) 등 17개 제품에 대한 지원 및 공동브랜드 활용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가전업체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지역 주택건설업체, 대형 유통업계 등 주요 구매자 대상으로 찾아가는 제품 홍보와 1:1 맞춤형 상담회, 지역 우수제품 박람회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지원키로 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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