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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담배끊으면 인체 변화는?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백해무익한 흡연. 흡연을 멈추면 당장 혈압이 내려갑니다. 정상화됩니다. 12시간 정도 지나면 혈액 속의 산소는 증가하는 반면 일산화탄소는 감소합니다. 심장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고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도록 준비가 돼 가는 것입니다.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과 일산화탄소가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는데다 혈액을 끈적하게 해 혈전을 만들어 혈관을 폐쇄합니다. 때문에 담배를 끊으면 심혈관질환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혈관을 청소해주는 좋은 콜레스테롤이 회복되고 당뇨의 원인인 혈당의 상승도 낮추어줘(정상화되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심장질환, 혈관의 죽상경화증과 같은 상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혈관의 긴장이 풀어져 협심증과 같은 가슴 통증이 있는 사람들은 상태가 호전됩니다.


혈액과 혈관처럼 기관지도 깨끗해지기 시작합니다. 금연한지 48시간 동안 폐 속 유해한 물질들이 사라지기 시작하는데, 깨끗해진 기관지 덕분에 금연 사흘째만 돼도 호흡하기가 수월해집니다. 장기적으로 폐암과 만성폐쇄성폐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성생활에도 변화가 옵니다. 금연하면 동맥경화가 개선될 수 있고 성기 쪽의 혈류 공급량이 증가돼 발기 강도나 지속력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금연 후 3개월부터는 정자의 수, 정자의 운동력이 증가합니다. 니코틴으로 생겼던 피부 트러블, 입 냄새는 금연하면 비교적 빨리 개선됩니다. 금연으로 얻어지는 건강과 즐거움이 많이 있습니다.

<도움말: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철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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