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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밖]“인지도 너무 낮아” 美 보브 호프 공항 개명
○…미국 LA 북쪽 버뱅크시에 있는 ‘보브 호프 공항’(Bob Hope Airport)이 ‘할리우드 버뱅크 공항’으로 이름이 바뀐다.

13일(현지시간) LA타임스에 따르면 이 공항은 지난 2003년부터 유명 코미디언 보브 호프의 이름을 딴 브랜드명을 사용해왔지만 인지도가 낮다는 이유로 개명 요구가 적지 않았다. 루시 M. 버그도프 공항 대변인은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보브 호프 공항의 위치를 알지 못한다. 일부 사람들은 팜스프링스나 베트남에 있는 공항이냐고 묻기도 한다”고 말했다. 공항공단은 지난해 5월 커미셔너 전체회의에서 할리우드와 가깝고 영화 스튜디오들이 대거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고려, ‘할리우드버뱅크 공항’으로 이름을 결정했다. ‘보브 호프’ 명칭은 공항에서 사라졌지만, 유명 코미디언을 위한 흔적은 남겨둘예정이다. 공항공단 측은 보브 호프 공항 명을 법적 이름으로 계속 사용하기로 했으며, 터미널 내부에 보브 호프 청동상을 전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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