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행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북한이 작년에만 24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지난 주말 또다시 동해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도발행위”라고 비판했다.
 |
| [사진=국무총리실 제공] |
이어 “끊임없는 발사실험을 통해 미사일 능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자 하는 북한의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황 대행은 특히 “북한 당국은 이러한 도발행위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민족과 국제사회의 기대를 저버리고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어리석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더욱 강력하게 결집시킬 뿐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대행은 “외교부와 국방부 등 외교안보부처를 중심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와 강력한 대북제재 등을 통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반드시 포기하도록 국제사회 그리고 우방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추가도발에 빈틈없이 대비하는 등 국민의 생명과 안보를 지킴에 있어 한 치의 흔들림 없도록 대처해 달라”고 강조했다.
황 대행은 이와 함께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과 관련, “일제 백신 접종으로 항체형성이 이뤄지는 이번 주가 구제역 확산의 차단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는 이 기간 구제역이 추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 가축 이동금지 조치와 농장 출입차량 소독 철저, 농가 방역수칙 준수 등 차단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조류 인플루엔자(AI)에 이어 구제역이 발생함으로써 전국의 농가와 국민들께서 많은 우려를 하고 계시다”며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국민들께 구제역 발병 현황과 정부의 대처 상황을 소상히 알려 주기 바란다”고 했다.
또 “백신수급 현황과 효능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오해도 많은 만큼 관련 전문가와 학회 등과 협조해 정확한 정보를 국민들께 상세히 제공하는 등 축산농가 및 국민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