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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남, 박근혜 비선” 보도 3일만에 피살…北, 박근혜와 선긋기?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김정남 피살 3일 전 나온 김정남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역할을 했다는 보도가 재조명되고 있다.

김정남이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부담을 느낀 북한 당국이 김정남 암살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마저 나온다.

주간경향은 지난 11일 전 유럽코리아재단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정남이 김정일과 박근혜 양측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로부터 사흘 뒤인 13일 오전 김정남은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의문의 피살을 당한다.


박근혜와 김정일 [사진제공=연합뉴스]


당시 보도내용에 따르면, 김정일에게 보낸 박근혜 대통령의 친서는 유럽코리아재단 소장이던 장 자크 그로하가 USB와 출력물 형태로 들고 중국 베이징에 가서 김정남을 만나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용을 언론에 전한 유럽코리아재단 핵심 관계자는 이 편지가 김정남 고모부인 장성택 라인을 통해 김정일에게 보고됐다고 추가 설명했다.

주간경향은 취재 중 입수한 하드디스크를 분석해 이런 사실을 뒷받침한 정황을 발견했다.

또 2005년 9월17일부터 2006년 3월31일까지 총 22회 오간 메일을 추가로 입수했다고 밝혔다. 김정남의 남북 비선 메신저 역할 정황이 추가로 나올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박 대통령은 2005년부터 유럽코리아 재단 이사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주간경향은 지난해 10월 초 유럽코리아재단의 활동상황 문서와 사진, 동영상 등이 담긴 하드디스크를 단독으로 입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드디스크에는 수천개 분량의 파일이 담겨 있으며 박근혜 유럽코리아재단 이사가 북한 김정일 북방위원장에게 보낸 편지가 담겨 있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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