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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밖]콜롬비아 투우장서 사제폭탄 “꽝”…32명 사상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있는 투우경기장 인근에서 19일(현지시간) 사제폭탄이 터져 경찰관 1명이 숨지고 최소 31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부상자의 대부분은 투우경기 반대 시위에 대비하던 경찰이며 2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시 당국은 밝혔다. 누가 폭탄을 터트렸는지는 즉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투우경기 반대자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엔리케 페날로사 보고타 시장은 “우리는 테러리스트의 협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예정된 투우경기는 이번 사건에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콜롬비아에서는 4년간 금지됐던 투우경기가 최근 재개된 후 많은 항의 시위가 잇따르고 동물보호 운동가 등 반대 시위자들의 체포가 이뤄졌다. 보고타의 좌파 출신 전 시장이 2012년 투우경기를 금지한 뒤 콜롬비아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투우경기가 문화적 유산이라 막을 수 없다며 재개를 허용한 바 있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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