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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산게임 강세 속 '토종 e스포츠' 리그 도전 '눈길'
- 종목 다변화 갈증 해소할 '블레이드 & 소울'
- '글로벌 FPS'로 도약, '크로스파이어' 원더풀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오버워치', '스타크래프트' 등이 외산 게임들이 국내 e스포츠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들에 맞설 '토종 e스포츠 리그'에 대한 기대가 모이고 있다. 국산 게임을 활용한 e스포츠 리그의 대표적인 예로는 넥슨의 대표 게임 '카트라이더'를 활용한 '카트라이더 듀얼레이스'와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를 e스포츠화 한 '액션토너먼트',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하는 FPS게임 '블랙스쿼드'로 진행되는 'BSN리그' 등이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엔씨소프트는 '2016 지스타'에서 '블레이드 & 소울(이하 블소) 월드챔피언십'을 진행해 1만여 관중을 모으기도 했다. 특히 '블소'는 e스포츠와는 다소 거리감 느껴지는 MMORPG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성공해, e스포츠의 종목 다변화 측면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로벌 e스포츠로서 자리 잡은 토종 e스포츠로는, 스마일게이트 배급의 '크로스파이어'를 활용한 '크로스파이어 스타즈(이하 CFS)'가 있다. '크로스파이어 스타즈(이하 CFS)'는 현재 전세계 11개 지역에서 선발된 대표들이 모여 매년 12월 그랜드파이널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6년 e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한국의 e스포츠 산업 규모는 총 723억원에 이르며, 이 보고서에 따르면 e스포츠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가 1,413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44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는 게임 콘텐츠가 e스포츠의 범주로 확대되는데서 오는 효용에 대해 주목할 만한 수치다.

'토종 e스포츠의 반란' 기대
'블소'는 토종 e스포츠 종목으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사례다. '블소'는 MMORPG라는 다소 마이너한 장르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2015년 e스포츠로 데뷔에 성공,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e스포츠로서 입지를 다졌다. 블소 리그의 핵심은 PvP(개인간 대전)로, 원작의 게임성을 그대로 살리고 대전형식으로 이뤄지는 e스포츠로 탈바꿈했다.
또한 지난 2월 18일부터 '블소 토너먼트 문파대전'의 본선 경기가 시작됐다. 이 대회는 블소 게임 내 커뮤니티를 가리키는 '문파' 간 실력을 겨루는 PvP 대회로, 현재 본선인 16강 1, 2회차 티켓은 전량 매진됐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국산 e스포츠 리그 활성화에 앞장 선 넥슨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및 '사이퍼즈' 등 리그를 개최했다. 또한 넥슨은 지난해 11월 게임전문 채널 '스포티비 게임즈'의 사업을 맡는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와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기존에 e스포츠의 저변확대는 물론, 국내 e스포츠 시장을 넘어 글로벌로의 리그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리그 가능성 확인
스마일게이트에서 서비스하는 '크로스파이어'의 경우 일찌감치 '글로벌'을 외친 게임이다. 중국에서 '국민게임'이라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힘입어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의 글로벌 e스포츠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이에 2013년 중국 상해를 시작으로 매년 리그를 진행해 오고 현재는 북미, 유럽, 남미, 필리핀 등 다양한 국가의 팀들이 모여 승부를 겨루는 글로벌 리그로 발돋움했으며, 상금 규모는 2013년 17만 7000달러(약 2억원)에서 출발해 2016년에는 63만달러(약 7억3000만원) 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크로스파이어'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2017 IEM 카토비체'에서 국산게임 중 유일 종목으로 선정돼 글로벌 e스포츠로서의 위상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처럼 외산 게임이 강세를 보이는 와중에서도 토종 게임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LoL'의 뒤를 잇는 차기 e스포츠 리그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올 한 해 토종 e스포츠 게임들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민수정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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